[자막뉴스] 사망자 명의 훔친 해외 도피범…13년만에 검거<br /><br />공항 입국장의 게이트가 열리자, 한 중년 남성이 양손이 묶인 채 경찰과 함께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수백억 원의 사기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했던 60대 A씨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추적으로 13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2009년 주식계좌를 개설해 이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주면 이자와 함께 갚겠다고 속여 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이 450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A씨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는 지난해 8월 입수한 첩보 하나.<br /><br />캄보디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위조한 캄보디아인 신분증을 사용해 체류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 결과, 이 한국인은 A씨였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사망한 캄보디아인의 명의를 도용해 신분증을 발급받아 숨어 살았던 겁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의 해외 도피 경제사범 합동점검 활동으로 뒤늦게 지난해 3월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상자의 지문을 확보했고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피의자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검찰에 신병을 인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(취재: 김예림)<br /><br />#사기범 #해외도피 #경제사범 #경찰청 #인터폴 #명의도용<br /><br />(끝)<br /><br />